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인터뷰] 박창욱 학생,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대회 수상!

등록일 2018-09-12 작성자 경영학과 조회수 3520
대구대학교 경영학과 13학번 박창욱 학생이 ‘제23회 키움증권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대회‘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모의투자대회는 대학교 여름 방학에 맞추어 2018년 6월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6주간 진행했으며 국내 308개 대학, 5761명의 대학생이 참가했습니다.

박창욱 학생은 119%의 수익률을 거두어 200만 원의 장학금과 키움증권 인턴십 기회를 얻고, 3박 4일간 홍콩을 방문해 아시아 금융시장을 탐방할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시상식은 2018년 8월 9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서 열렸으며, 키움증권 이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9명의 수상자가 참석했습니다.

한편, 박창욱 학생은 교내 증권투자 동아리인 ‘대구대학교 증권연구회‘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박창욱 학생 인터뷰 ♥


◆ 투자대회 수상을 축하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듣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대구대학교 경영학과 13학번 박창욱입니다. 1학년 1학기 때부터 증권연구회 멤버로 꾸준히 활동을 해왔고, 부회장 약 1년 그리고 임원 역할도 2년 정도 수행했습니다.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스무 살 때 동아리에 들면서부터구요. 주식투자는 몇 백만원 정도 규모로 해봤습니다. 개별종목의 기본적 분석에 집중해서 가치투자에 관심이 많고, 주로 모바일(MTS)을 이용해 수시로 투자한답니다.

 

 

◆ 대학생 주식 모의투자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증권연구회 동아리에서 알려주는 대외활동 정보를 통해 대회를 알게 되어서 몇 번 참여해봤습니다. 유안타증권과 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 UIC에서 개최하는 대회에서 1등을 해본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증권사에서 개최하는 큰 대회에서 상을 탄 것은 처음이에요. 동아리 사람들이랑 같이 대회에 참여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b.jpg
 

 

 

◆ 대회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참여한 과정을 알려주세요.

키움증권은 1년에 2번씩 대회를 개최하는데 투자기간은 약 한 달 반 정도입니다. 모의투자대회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대회가 가장 규모가 크고, 수상자에게는 상금뿐만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탐방, 증권사 인턴 기회까지 제공됩니다.

 

우선, 진행과정을 말씀드릴게요. 비대면계좌를 개설하고 키움증권 아이디를 만들고 대회신청을 하면 대회기간 동안 정해진 돈으로 실제 장과 똑같이 투자를 하면 됩니다.

 

저는 이번에 종목투자보다는 추세매매를 많이 했습니다. 미수거래를 통해서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매매한 것이죠. 추세매매에서는 상승이나 하락 이유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최근 등락률, 거래량, 또는 어떤 종목이 화제가 되고 있는지 뉴스를 봅니다.

 

예를 들어서, 얼마 전 메르스가 화제가 되니까 마스크 제조회사가 상한가를 쳤습니다. 실제로는 메르스와 마스크는 그다지 관련은 없지만 사회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 목표했던 수익을 달성하면 바로 수익을 실현하고, 떨어지더라도 미련을 갖지 말고 빠르게 손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회 초중반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후 수익 실현을 하고 대회 마지막까지 약 2주 정도는 투자를 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꼭 대회에서 1등을 하겠다는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안전하게 가려고 수상권이라고 판단해서 참은 것이죠.

 

아 참, 장이 안 좋을 때는 주식투자를 쉬는 것도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a.jpg
 


◆ 아시아 금융시장 탐방 기회도 받았다면서요?

아쉽게도 제가 가족이랑 캐나다에 갈 약속을 먼저 해두어서 홍콩 탐방 기회를 써먹지 못했어요. 여러 가지 기관에 방문했다고 들었는데 좋은 기회를 놓쳐서 아쉽네요. 받은 상금은 학교생활에 필요한 용돈으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어요   



◆ 투자대회를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대구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으로서, 증권연구회 동아리에서 선후배들과 같이 토론을 하면서 투자를 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아요. 동아리에는 작년에 한국투자증권에서 2등을 차지한 친구도 있어요. 자기가 어떤 종목에 투자했는지 서로 포트폴리오를 놓고 비교를 하고, 급상승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상승 이유가 무엇인지 또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받곤 했어요.

   


◆ 이제 졸업반인데, 대학생활은 어땠나요? 아무래도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겠죠?

학과 생활을 열심히 하거나 수업을 열심히 듣거나 하기보다는 증권연구회 동아리 활동을 주로 했어요. 동아리방에는 붙박이장처럼 항상 상주하구요.


저희 동아리는 매주 주주총회라는 정기모임을 엽니다. 동아리를 마치 법인처럼 운영해서 자체 자금을 보유하고 있죠. 회원이 들어올 때 펀드비 명목으로 동아리 활동비 2만 원을 받고, 그 돈과 선배님의 지원을 받아서 투자자금을 마련합니다.

 

이 자금을 굴려서 실제 기업에 투자를 합니다. 투자할 기업의 선정이나 투자 금액은 동아리원이 의견을 모아 결정합니다. 발표 자료와 종목 분석을 통해 투자할 종목을 선택해 결정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역사가 10년이 넘었고 대구대학교 진로취업본부에서 지원도 받고 있어요. 취업처 동아리 평가에서 1등을 매년 도맡아서 상금을 약 100만 원씩 받아왔어요.

 

동아리 지도교수는 우리 대구대학교 경영학과 김희석 교수님입니다. 김희석 교수님 과목을 학우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쉽게 잘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시고, 대학생으로서의 재무 설계와 투자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권유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증권연구회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지 잘 안 들어오려고 하는데, 친절하게 가르쳐주니까 초보도 환영합니다. 금융권 준비하는 친구도 많아서 취업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동아리방은 경상대 1107B에 있고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어요.

   

 
c.jpg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일단 졸업을 앞둔 겨울방학에 키움증권 인턴을 해보고 싶습니다. 끝나면 다른 증권사나 증권투자자문사, 증권투자운용사 같은 곳에 고객상담을 하는 PB로 지원을 해보고 싶습니다. 취업을 하게 되면 후배 여러분께 꼭 소식 알려드릴게요.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이 경쟁률이 높거나 취업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하더라도 목표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준비한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투기를 하지 않아요. 당장 지출해야 할 자금으로 증권매매를 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게 되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